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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놓고 사사건건 충돌...'명청 갈등'이 필연적인 까닭

기사입력 : 2025년11월05일 17:06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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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충돌...법안 처리 번복사태까지 야기
친명 "정, 자기 정치"..."李 배려 인터뷰도 안해"
목표 달라 갈등 필연적...소통 통해 갈등 최소화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명청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명청은 검찰 개혁 속도를 놓고 충돌한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 등 후속 조치의 주도권을 놓고 불협화음을 냈고, 사법 개혁의 속도와 방법을 놓고 충돌했다. 급기야 재판 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입장에 대통령실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제동을 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간 쌓여온 갈등이 폭발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당과 대통령실은 "명청 갈등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재판 중지법 처리 입장이 백지화되는 과정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부자연스러움의 연속이다. 당의 강드라이브를 대통령실 제동으로 하루 만에 번복한 것 자체가 이상하다. 중요한 사안의 사전 조율이 없었다면 심각한 불통 자체가 문제다. 특히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서 제동을 건 사실을 공개한 것은 더더욱 이례적이다. 갈등이 없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다.

명청 갈등은 필연적이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목표와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성 지지층을 우군화하기 위한 개혁 속도전을 앞세운 정 대표와 국민 통합을 위한 신중한 개혁을 주문하는 이 대통령의 생각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 "정 대표가 개혁을 앞세워 자기 정치를 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2025.11.04 pangbin@newspim.com

◆ 이례적인 번복 과정 = 번복 과정은 이렇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판 중지법을 '국정 안정법'으로 명칭까지 바꿔가며 연내 처리 입장을 시사했다. 당의 중요한 입장 변화다. 누가 봐도 당 핵심 인사와의 조율을 거쳐 나왔음이 분명하다. 핵심 인사는 정 대표일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날인 3일 박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 간담회 후 언론에 추진 철회 입장을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안 처리를 미루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관련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를 통해 (대통령실과) 논의했고, 대통령실과 조율을 거친 상황"이라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재판 중지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해당 법안이 불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 지난 5월에도 재판 중지법이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되자 "내 문제에 대해서는 (입법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결국 번안은 처리되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통상의 당정 소통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입장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추론은 당연하다. 당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함으로써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됐다.

그다음이 문제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직접 나섰다. 강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헌법 84조(대통령 형사사건 불소추 특권)에 따라서 형사 재판이 중지된다는 게 다수 헌법학자의 견해이며 헌법재판소도 같은 취지로 해석했다"며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입법 방침에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당이 이미 번복 입장을 발표한 상황에서 굳이 비서실장이 직접 나선 것은 전할 분명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강 실장의 발언에 담긴 메시지는 간단하다. 당이 불필요한 정쟁을 키워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를 가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이 재판 중지법 처리 입장을 밝히고 이에 야당이 강력 반발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부각됐고 APEC과 한미·한중 정상회담 성과와 주가 급등 등 호재는 묻혀버렸다는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강 실장의 직접 등판이 갈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셈이다. 강 실장의 등판은 이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강유정 대변인의 설명으로 족했다. 다시 나설 이유가 없었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정 대표 '자기 정치' 논란 = 정 대표의 자기 정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명청 갈등이 불거지면 어김없이 나왔다. 추석 전 검찰청 폐지 등 정 대표의 속도전을 둘러싼 이견이 표출됐고, 검찰의 보완 수사권 등 검찰 개혁의 후속 조치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 사법 개혁의 속도와 방법에 대한 입장 차가 드러날 때마다 논란이 이어졌다. 

논란의 핵심은 정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이 대통령과 대립하면서까지 강성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명(친이재명)계는 자신을 대표로 밀어준 강성 지지층을 든든한 지지 기반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정 대표의 강성 행보가 대부분 강성 지지층(개딸)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은 사실이다. 강성 지지층은 현재 이 대통령 지지파와 정 대표 지지파로 갈려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친명계 중진 의원은 5일 "임기 초반 당이 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5개월 밖에 안 된 상황에서 자꾸 대통령실과 이견을 표출하는 것 자체가 자기 정치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친명계 초선 의원은 재판 중지법 번복 논란에 대해 "재판 중지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결국 국민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모적인 정쟁을 접고 당분간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알리는 데 올인하자는 취지로 명청 갈등이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했다. 

정 대표 측은 적극 부인한다. 정 대표는 자주 참모들에게 '혹시 지금 제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고 한다. 정 대표가 '신중한 개혁'이라는 이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강성 행보로 일관하는 것이 '자기 정치'로 비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 경계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 대표가 지난 8월 취임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지 않은 것도 이 대통령을 배려한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 측은 굿캅 배드캅 논리로 자기 정치를 반박한다. 개혁은 당이 반발짝 먼저 선도하는 배드캅 역할을 대통령실이 과속할 때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굿캅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당이 악역을 맡고, 대통령실은 과실을 챙기면 된다는 논지다.

비명계 한 중진의원은 "정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하나에 꽂히면 앞뒤 안 재고 밀어붙이는 스타일이 오해를 부른 것"이라면서도 "정 대표는 뭘 해도 자기 정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왜 과속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 대표의 독자 행보를 자기 정치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쉽지 않다. 정치 속성상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꿈을 꾸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강성 행보가 자기 정치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정 대표의 강성 행보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겨냥한 것이다. 선거에서 이겨야 자신의 미래도 열린다. 정 대표는 지방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8월 대표 재선과 차기 대권 도전을 구상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 정 대표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 정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은 5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번복 파동이 갈등의 끝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근본적인 목표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의 꿈은 성공한 대통령이다. 이를 위해선 모든 국민을 포용할 통합과 협치의 모양새가 필요하다. 정 대표는 정치적 꿈을 이루기 위한 든든한 정치 기반이 절실하다. 자신을 대표로 만들어 준 강성 지지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당장 내년 대표 재선이 가능하다.

따라서 갈등은 필연적이다. 전 국민을 바라봐야 하는 이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야 하는 정 대표가 완전한 공감대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지지파로 갈려 상호 공방을 벌이는 개딸의 분화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개혁의 속도와 방법을 둘러싼 불협화음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소통을 통해 얼마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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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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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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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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