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미지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NYSE: PINS)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부진과 부정적인 전망 탓에 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0%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38센트로, 시장 예상치(42센트)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0억5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과 일치했지만, 4분기 가이던스(전망치)는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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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터레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회사는 오는 4분기 매출이 13억1000만~13억4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중간값(13억2500만 달러)은 월가 전망치(13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순이익은 9211만 달러로 1년 전(3056만 달러)보다 201% 늘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 비하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3분기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6억 명으로, 월가 추정치(5억9000만 명)를 웃돌았다. 지난 8월 보고된 2분기 MAU(5억7800만 명)보다 증가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억6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억95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북미(미국·캐나다) 매출은 7억8600만 달러로 추정치(7억99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전 세계 평균 사용자당 매출(ARPU)은 1.78달러로 시장 예상(1.79달러)에 근소하게 못 미쳤다.
줄리아 도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일부 광고 지출 둔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세 관련 문제로 마진 압박을 받고 있는 일부 대형 미국 소매업체들의 광고비 축소가 매출 둔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도넬리 CFO는 또 "4분기에는 홈퍼니싱(가정용품) 분야에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레디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제품 혁신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핀터레스트는 비주얼 검색 분야의 선두주자로, 6억 명의 소비자에게 AI 기반 쇼핑 어시스턴트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