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차산업 고도화, 글로벌 도약 준비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일본 시즈오카현을 방문해 말차(抹茶) 산업의 첨단 기술과 유통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K-TEA 보성말차'의 세계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보성군은 지난달 30일부터 4박 5일간 시즈오카현을 방문, '보성말차 글로벌 성장 전략'을 주제로 벤치마킹 연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보성차생산자조합과 관계 공무원 등 2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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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우 보성군수가 일본 시즈오카현립 차업연구센터에서 스마트 가공·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2025.11.04 chadol999@newspim.com |
시즈오카는 일본 차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차 산업 중심지로, 품질 표준화와 과학적 재배, 체계적 유통망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를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참가단은 시즈오카현립 차업연구센터를 찾아 품종 개량과 재배 기술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스마트 에너지 다원과 계단식 차밭을 견학해 첨단 생산관리 시스템을 살펴봤다. 군은 이번 벤치마킹에서 확인한 말차 재배 및 가공기술, 스마트 품질관리,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K-TEA 보성말차' 산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시즈오카는 전통과 기술이 조화된 세계적 차산업 도시로, 보성이 지향해야 할 미래 모델"이라며 "벤치마킹 결과를 기반으로 보성말차의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현재 스마트 가공시설 확충, 친환경 말차단지 조성, 차산업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생산·체험·관광·수출이 연계된 통합형 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녹차수도 보성'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