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수은 기자재 관리 부실이 전라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은 지난 3일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2년 약 8억 원을 투입해 도내 학교의 액상수은과 수은 함유 기자재를 전수조사 후 전량 수거·폐기한 것으로 보고받았는데, 올해 다시 1300점이 추가로 확인된 것은 단순한 누락이 아니라 행정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2022년 조사 당시 일부 학교의 자료가 누락돼 이후 과학실무사 등 전문 인력의 추가 조사에서 새로 수거 대상이 확인됐다"며 "보완 조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8억 원을 들이고도 다시 수은 기자재가 나온 것은 명백한 행정 비효율"이라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학교 간 물품 관리망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수은 유출 사고 이후의 빠른 대응은 평가하지만, 일회성 점검이 아닌 상시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