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판사님 제발!! 트럼프 관세에 철퇴를"...美재계, 대법원 심리 앞두고 압박

기사입력 : 2025년11월03일 15:21

최종수정 : 2025년11월03일 15: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관세 권한 행사를 제지해 달라며 연방대법원 압박에 나섰다.

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업 로비단체는 물론이고 전직 관리와 의원들도 이 행렬에 동참, 법원에 제출된 탄원서는 약 40건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만성적 무역적자 구조를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거의 모든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2월 캐나다와 중국, 멕시코에 펜타닐 유입 방지를 촉구하며 부과한 관세도 IEEPA에 바탕하고 있다. 다만 수입산 자동차와 철강 등에 부과한 품목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고 있어 이번 대법원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앞서 하급심은 IEEPA에 근거한 트럼프의 관세 부과 명령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다. 미국 법무부는 즉각 대법원에 상고했고 그 첫 심리가 이번 주(11월5일)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01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변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재판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대법원을 압박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관세 권한을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행사할 수 없다면 미국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 파국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상공회의소 등 기업 단체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 큰 충격을 입기 전에 이 정책은 되돌려져야 한다고 맞섰다.

자유시장주의 성향의 씽크탱크 카토(Cato)와 골드워터연구소 등도 트럼프의 IEEPA 권한 남용에 반대하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학 교수와 전직 판사, 현직 의원과 전·현직 고위관료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의원인 진 샤힌은 "이들 관세는 미국 가계의 비용만 늘릴 뿐 제조업 일자리 회복엔 별 효과가 없다"며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측은 대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의회예산국(CBO)의 세수 추계에 바탕할 때 대통령 비상 권한으로 부과한 관세는 향후 10년간 4조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관세를 활용하면 부유한 나라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가난해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던 에버렛 아이센스타트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향후 대통령 정책 방향에 근본적이고 중대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법대생들 역시 이번 판결문을 오랫동안 곱씹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무역담당 관리로 일하다가 지금은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로 있는 캐슬린 클라우센은 "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수단으로 관세를 유지하려 들 것"이라며 "법을 무시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가 관세 정책을 이어갈 방법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