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탄한 신라 금관 특별전이 연일 '오픈런'으로 관람 인원이 제한됐다.
3일 국립경주박물관은 SNS를 통해 "회차당 150명, 평일 기준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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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27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박물관 개관 80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언론 공개회에서 신라 금관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7 photo@newspim.com |
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 진행 중인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전시는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과 금허리띠 등 총 20점을 선보인다. 금관 6점이 모두 모이는 것은 1921년 금관총 금관 첫 발견 이후 약 104년 만으로, 국보와 보물이 각 7점 포함돼 신라의 황금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와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실물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관람이 시작된 전날부터 관람객이 몰리며 오전 10시 개장 전 긴 줄이 형성됐고, 새벽 4시에 출발해 전시를 찾은 이들도 있었다. 박물관은 관람 동선을 상설전과 분리하고, 현장 번호표를 배부하며 혼잡을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가 열리는 동안 관람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오전 9시20분쯤 현장에서 관람용 티켓을 나눠준 뒤 평일에는 17차례, 주말에는 23차례 관람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3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전시실 내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이용하는 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