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관세 불확실성 털어낸 韓 경제, 내년엔 2% 성장 '기대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권가·IB, 내년 韓 성장률 전망치 상향
불확실성 해소, 경제 '긍정' 시나리오로
경제심리 반등에 소비·투자 상승 분위기
대미 투자, 국가 재정 운용 '새 변수' 부상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 경제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잠재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 성장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였던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까지 털어내 내년까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가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관세 협상 성과 후속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 처리에 착수한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의 최대 난관은 약 500조원에 달하는 3500억달러의 대미투자 방식에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10년 이상의 기간에 걸쳐 2000억달러(약 284조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양국이 합의했다. 매년 200억(약 28조4000억원) 규모의 대미 현금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실질적인 대미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신설되는 기금'에 대한 정부 보증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특별법 마련이 필요한데, 여당은 법적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관련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는 달부터 소급해 관세가 인하된다는 조건도 붙었다. 정부는 늦어도 12월까지는 법안을 제출해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예정이다.

이번 협상 결과를 구체적 문서 형태로 남기는 '팩트시트' 확정이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측면에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향후 한국의 경제성장률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세로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관세에 직접 영향을 받는 반도체·자동차 수출은 1.5%, 설비투자는 2.4% 성장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번 관세협상 타결로 대미 자동차 수출 기업들에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기존 25%의 고율 관세로 피해를 봤던 수익성 측면에서의 회복도 예상된다. 정부 안팎에서도 '관세 인하가 대미 수출을 늘려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내년에는 2%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와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2.0%에서 2.2%로, 한국투자증권은 1.8%에서 1.9%로 각각 전망치를 올렸다. 해외 IB 중에는 골드만삭스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까지 상향했다.

다만 이르면 내년부터 미국에 투자하게 될 200억달러와 사실상 사라지게 될 한미FTA에 따른 긍정적 요인은 여전히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 시장정책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대법원에서 진행될 관세부과 관련한 심리와 판결이 가장 큰 변수로 판단된다"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한미FTA 지위가 무력화된 점 등은 아쉬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의 팩트시트 확인이 필요하지만, 관세율이 15%로 낮아지고 다소 높지만, 환율도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