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전고체 등 차세대 기술 공개
지역 상생·글로벌 진출 비전 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에코프로는 3일 경북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International Battery Expo 2025 Pohang)'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영 비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 지역에서 처음 열린 이차전지 전시·박람회로 '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끌다(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를 주제로 5일까지 진행된다.
에코프로 전시 부스는 ▲기술존 ▲친환경존 ▲지역상생존 ▲글로벌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기술존'에서는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양극재 기술을 비롯해 전고체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 나트륨 기반 소디움배터리(SIB),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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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채 에코프로 상임고문이 3일 개최된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
'친환경존'에서는 에코프로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순환공정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System)'을 소개했다. 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 시스템은 배터리 소재 생산 전 과정을 하나로 잇는 순환형 구조다. 에코프로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역상생존'에서는 포항을 중심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지역 투자와 고용, 사회공헌 활동을 조명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7년부터 포항영일만산단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대규모 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전체 임직원 3600여 명 중 9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글로벌존'은 202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언한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를 집중 소개했다. 에코프로는 아시아, 유럽, 북미 3개 대륙 5개 거점(오창·포항·인도네시아 술라웨시·헝가리 데브레첸·캐나다 베캉쿠아)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준공 예정인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의 유럽 생산기지다. 에코프로는 이를 전략 거점으로 삼아 유럽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한 1단계 사업을 마쳤고, 2단계로 IGIP 산업단지에서 글로벌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원료부터 양극재·셀 생산까지 통합 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이번 행사는 포항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에코프로는 포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