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경북 칠곡군 84.1km, 2026~2036년 4차로 신설...총사업비 6조 3997억원
초광역 상생협력 결실로 사업화 첫관문 통과...예타 통과위한 평가 대응·광역 공조체계 강화 필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전북자치도 무주군과 경북 칠곡군 사이 84.1km에 대해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조 3997억원이며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6년까지 계획됐다.
이 사업은 무주~성주~대구 구간의 단절을 해소해 동서 3축(새만금~포항) 고속도로망 완성과 영호남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도로다. 특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지연됐던 사업이 본격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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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대구 고속도로 계획도[사진=전북자치도]2025.11.01 lbs0964@newspim.com |
무주~대구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영호남 연결성 강화와 태권도원 중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북 광역권 핵심 국가사업이다.
개통 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연계되면 전북권 동서 교통축 완성과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22년 2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무주~성주 구간(일반사업)과 성주~대구 구간(중점사업)으로 각각 반영됐으나 낮은 교통수요로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북자치도와 경북도, 무주군은 두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공식 건의했다.
전북자치도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통한 공동 건의문 전달 등 광역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도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기여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선정이 끝이 아니라 사업 타당성 확보와 조속한 예타 통과를 목표로 지역 공감대 확산과 정책성 평가 대응 등 대응 전략을 더욱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다.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관련 지자체와의 공조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통해 무주~대구 고속도로 사업화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사업 조속 추진을 위해 예타 통과 전략을 면밀히 수립하고, 범지역적 협력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