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
재외국민보호·국제공조 기능 강화...내년 초 인사 반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공조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주재관을 증원하는 방향으로 연말까지 인력과 조직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경찰청 내 국민안전 전담기구와 재외국민 보호계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유 대행은 "경찰청 내 재외국민보호와 국제공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주재관 협력관 인력을 증원하고 시도청에도 국내 외국인 치안정보 수집 활동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완료해서 내년 초 인사에 반영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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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30일 국회 행안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제공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 주재관 인력을 증원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해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2025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와 관련한 질의를 받으며 생각에 잠긴 모습. yooksa@newspim.com |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정보 교류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의원은 "대사관에서 경찰청에 공식 라인 통해서 캄보디아 납치 감금 관련 내용 알린게 지난해 7월 12일이 처음이었다"며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인터폴 협조와 현지 경찰과 협력이 필수고, 외교부와 정보 교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캄보디아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거점 범죄조직과 국내 모집책과 연결책 등을 검거하는데도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경찰청은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국제치안협력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경찰조직 개편 방향'을 보고했다.
개편 방향에는 기존 '외사국' 역할을 하는 경찰청 국제협력관실을 국제치안협력국으로 확대하고 지휘관도 치안감으로 계급을 격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제협력 인력은 70~80명, 동남아시아 파견 경찰은 30명 이상 늘어난다.
시도청에는 국제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에 국제공조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시도청 중심 광역정보 체제로 구성됐던 정보과를 경찰서 단위 지역정보 체제로 환원한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