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은 29일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 사업'이 유니세프 본부가 주최한 글로벌 웨비나에서 전 세계 지방정부 중 글로벌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번 웨비나에 참여한 37개국 지방정부 가운데 스페인과 함께 단 2곳만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선정된 사업은 전국 최초로 추진된 '가장 나다운 마음챙김 감정 놀이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동·청소년의 정서 회복과 자기주도적 마음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사업은 조성 계획 단계부터 아동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운영해 아이들의 의견을 공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청소년들은 '우울할 때 노래하는 곳이 필요해요', '친구와 단둘이 있고 싶어요', '다락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제안했고, 이는 실제 공간에 구현돼 '아동·청소년 주도형 정책'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번 우수사례는 오는 11월 4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유니세프 글로벌 웨비나 본 행사에서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와 공유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 분야에서 국제적 선도 모델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아동과 청소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 완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책 기반을 확산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낸 완주형 아동친화도시 모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