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채권자인 유튜버를 납치해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폭행한 20∼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동감금 혐의로 A씨 등 20대∼30대 남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차 [사진=뉴스핌 DB]

A씨 등은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유튜버 B씨를 차량에 납치해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를 만난 뒤 차량에 태워 200㎞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 일당과 채권 관계가 있었으며 이들과 만나기 직전 경찰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차량을 추적해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충남에 있던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B씨는 얼굴 부위에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 "A씨 일당으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후 특수상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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