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尹·국민의힘 후원회장 역임
KT, 베트남 사업 30억 손해보고 매각
김 회장 "한 점의 의혹도 없어" 부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김철수 대한적십자 회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으로 일하고, 보은성으로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 의원은 22일 국회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KT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
KT는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약 130억원 투자했으나, 김철수 회장이 운영하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100억원의 헐값으로 매각했다. 김 회장은 30억원의 특혜를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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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5.10.22 pangbin@newspim.com |
김 회장은 "베트남 사업권은 결정권이 없다"며 "회장이 되고 나서 사업이 훨씬 줄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 의원은 "병원의 이사장이 총책임을 지는 것이지 책임이 기업에 따로 있느냐"며 "그런 대답이 어떻게 나오느냐"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KT는 구현모 사장을 밀어내기 위해 윤 정부에서 난도질을 했다"며 "김영섭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T는 130억이나 투자해 100억원의 사업법인을 매각해 30억원의 손해를 냈다"고 했다.
백 의원은 "김 회장은 국민의힘 후원회장으로 윤 전 대통령 후보 시절 후원회장을 역임해 500만원을 후원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거의 7000만원 상당의 정치 자금을 기부했다"며 "윤 대통령의 힘으로 적십자 회장이 됐다고 누구나 생각하고 정권과 유착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한 점의 의혹도 없다"고 부인했다. 백 의원은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