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추진 중인 '청주선사박물관'(가칭)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21일 이번 심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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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선사박물관 예상 조감도. [사진=청주시] 2025.10.21 baek3413@newspim.com |
청주선사박물관은 흥덕구 옥산면 옛 소로분교 부지에 총 40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연면적 약 5610㎡ 규모로 조성된다.
박물관에는 전시실(4개), 교육 공간, 시민 편의 공간 등이 마련되며 첨단 전시 기법을 도입해 관람객에게 몰입감 있는 문화체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분산 보존 중인 청주의 문화유산을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인근 다랭이논·미호강 수변 구역과 연계한 어린이·청소년·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역사·문화·교육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 효율성과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진행되는 제도로, 공립 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청주선사박물관은 올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첫 심사에서 곧바로 조건부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시는 행안부 검토 결과를 반영해 건축 기획 및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의 신속한 추진과 선사 관련 유물 기증 및 기탁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중앙투자심사를 한 번에 통과함으로써 전체 사업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의 문화체험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선사박물관은 오는 2029년 개장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