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정부에 듣고 싶은 건 선전 아닌 설명"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정부의 대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기업의 부담을 늘려 협상 실패를 가리려는 정권의 무책임함이라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의 1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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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5.10.17 mironj19@newspim.com |
장 대표는 "관세협상과 3500억 달러를 10년으로 분할해 투자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분할투자하겠다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방식에 따라서는 국회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은 원샷 투자를 원하는데, 우리가 추진하는 분할 투자가 현실적인 이야기인지도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국가 경제와 민생에 직결된 관세협상이 더는 불투명한 깜깜이로 진행돼선 안 된다"며 "이면 합의도 말장난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민이 정부에 듣고 싶은 건 잘됐다는 허울뿐인 선전이 아니"라며 "어떤 조건으로 어떤 자금을 동원해 어떻게 이행할지, 그것이 국민과 기업에게 어떤 부담으로 돌아올지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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