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회복… 사상 최대 레버리지 청산 후 '조심스런 회복세'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20:20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20: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기 과잉 제거된 구조적 정화 과정"
크립토퀀드 "고래 매집 지속… 11만5000달러가 분수령"
전문가 "시장 과열 끝… '균형의 구간' 진입"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주 '역대급 레버리지 청산' 이후 조심스러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청산 여파로 투기성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장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15일 오후 8시 1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93% 상승한 11만24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만 달러 초반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은 3.3% 상승한 4123달러, BNB는 1.25% 오른 1186달러, XRP는 1.9% 상승한 2.5달러, 솔라나(SOL)는 204달러로 4% 넘게 오르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다.

미결제약정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ETF 유입과 CME 선물 거래량은 꾸준해 기관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15 koinwon@newspim.com

 "투기 과잉 제거된 구조적 정화 과정"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급락을 "투기적 과열이 정리된 구조적 정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겉으로는 큰 폭의 하락처럼 보이지만, 이는 시장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투기세력이 청산되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진단이다.

글래스노드는 "시장 내 자본은 여전히 존재하며, 단지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risk appetite)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레버리지 청산 이후 자금 조달 금리(펀딩비)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무기한 선물 포지션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베팅 대신 리스크 관리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드 "고래 매집 지속… 11만5000달러가 분수령"

국내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도 "단기 모멘텀은 약화됐지만 시장의 큰손인 고래는 여전히 매집 중이며, 법정화폐 유동성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USDT) 공급량은 최근 60일간 약 150억 달러 늘어나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도 35억 달러를 넘어섰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온체인 실현가격인 11만5000달러를 상향 돌파할 경우, 시장 심리가 본격적으로 강세 전환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대와 기관 매수세가 상승 신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건전한 리셋"… 채굴주 10% 급등

K33리서치의 베틀 룬데 연구책임자는 "최근의 레버리지 붕괴는 오히려 건전한 리셋(healthy reset)"이라며 "강제 청산 이후 시장이 안정화되면 비트코인 현물 매수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암호화폐 채굴주의 주가도 전날에 이어 강세 흐름이다. 비트팜스(BITF), 클린스파크(CLSK), 마라톤 디지털(MARA) 등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감에 전날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10% 이상 오른데 이어 이날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도 일제히 강세다.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 "시장 과열 끝… '균형의 구간' 진입"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청산 사태를 "과열의 끝, 균형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글래스노드와 크립토퀀트 모두 "ETF 자금과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레버리지 제거로 시장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은 단기 레버리지보다 "구조적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위험자산 선호로 전환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완화적인 파월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옵션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에서는 단기 풋옵션(하락 대비용) 프리미엄이 콜옵션(상승 베팅)보다 높게 형성됐다.

2026년 3월 만기 장기 옵션에서도 약세 포지션이 우세했다. 전문가들은 "QT 종료가 곧바로 양적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급격한 반등보다는 완만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비트코인은 에너지 기반 화폐"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랜만에 비트코인 관련 발언을 내놨다. 그는 X(전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화폐이기 때문에 위조할 수 없다"며 "법정화폐는 정부가 마음대로 발행할 수 있지만 에너지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2021년 테슬라가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2022년 약세장 국면에서 75%를 매도한 이후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시장에서는 그의 재등장이 "비트코인 시장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