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외압' 이시원·'호주대사 의혹' 김태효 피의자 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4일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의 신병 처리 및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고 80~90% 정도 수사가 마무리됐다"며 "출범부터 현재까지 참고인과 피의자 총 200여 명을 조사했고, 조사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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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4일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의 신병 처리 및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어 "이후 남은 수사기간 동안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지, 기소 대상 범위, 신병 문제 등을 한 번 정리해서 말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검보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사건과 관련해 "일부 조사가 남았고 현재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있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당시 벌어진 일련의 상황에 대해 다른 죄명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는 29일 수사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3차 수사기간 연장 보고를 준비 중이다. 대통령이 3차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특검팀은 다음 달 28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한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수사를 위해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를 지난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