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 출석
소방공무원·일반 성인보다 높아
백 의원 "당장 가능한 대책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 공무원 10명 중 7명이 정신건강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정원 확보에 도움을 요청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5년 복지부 직원 마음 건강 진단 연구 결과 직원들에게 우울, 불안, 수면, 소진 중 1개 이상 귀험군 비율이 74.9%에 달한다"며 "조직위험경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종헌 의원실이 공개한 '2025년 복지부 직원 마음건강 진단' 연구 중간결과에 따르면, 4개 영역(우울·불안·수면·소진) 중 1개 이상 위험군 비율은 74.9%다. 전체 직원 860명 중 642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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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6 leehs@newspim.com |
응답자 가운데 중등도 이상 우울은 40.5%에 달했다. 소방공무원(6.3%), 일반 성인(19%) 등 다른 직군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치다. 최근 2주 내 임상적 주의가 필요한 불안 증상을 보고한 비율은 21.2%다. 정상범주로 평가된 응답은 43.1%에 불과했다.
백 의원은 "정부는 인력·보상·업무 배분의 현실 괴리를 인정해야 한다"며 "당장 실행 가능한 대책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직원들의 마음 건강이 매우 나쁜 상황"이라며 "정원 확보에 대해 국회도 많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