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플' 중심으로 일자리·창업·복지 통합 지원
청년창업·심리·문화·주거까지 전방위 확대
군포형 청년정책 모델로 전국 확산 기대
[군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청년이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본격화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지정'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TF를 구성하고, 청년 수요 중심의 정책 발굴과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년친화도시 실무TF'는 최홍규 부시장을 단장으로 시청 내 17개 부서와 관련 기관·단체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청년 관련 사업 간 연계 강화, 정책 협의, 공모 대응 등 실질적 역할을 수행한다.

군포시는 지난 9월 제정된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청년참여 확대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 5년간 376억 원 투입, 47개 청년정책 추진
군포시는 '제2차 군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을 확정하고, 향후 5년간 376억 원을 투입해 청년정책 5개 분야 47개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참여·권리 75억 원(12개 사업) ▲일자리 51억 원(12개 사업) ▲주거 38억 원(6개 사업) ▲교육·문화 27억 원(8개 사업) ▲복지 185억 원(9개 사업) 등이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청년정책 설명회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 취준 올인원 패키지 △기업상생형 청년인턴 △청년 1인가구 지원사업 △맞춤형 생활교육 '청플 두드림' 등 9개 사업을 신설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청년친화도시 지정은 단순한 국비확보 사업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청년이 행복한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정책의 중심 '청플'...취업·창업·문화 복합공간
군포 청년정책의 거점인 '청년공간 플라잉(청플)'은 군포시 번영로 314에 220억 원을 들여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356㎡ 규모로 조성된 청플은 청년의 자립과 교류, 창업과 문화활동을 아우르는 청년 전용공간이다.
1층에는 청년카페와 커뮤니티 라운지, 2층에는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3층에는 포토스튜디오와 메이커스페이스, 4층에는 독립형 작업실과 공유주방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는 취업 준비 과정의 전 단계를 통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창업 공간에는 AI·공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청년 스타트업이 입주해 활동 중이다.
◆ 지역특화·창업·문화까지 전방위 확대
청플은 7월 국무조정실과 (재)청년재단이 주관한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선정돼 '청년 건강 314 번영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9월부터는 '300달러 창업도전 Factory'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시제품 제작과 기업 멘토링에 참여하며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군포시는 청년을 위한 콘텐츠 제작·창업·독서·정신건강·주거안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군포산업진흥원, 군포미디어센터, 한세대학교, 중앙도서관, 보건소 등 시 산하기관이 협력해 청년 지원을 위한 교육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청년교류와 생활지원 확대
군포시는 오는 11월 오산시와 공동으로 '청춘만남 페스티벌–군포시럽×SOLO만 오산'을 개최해 미혼 청년들의 교류 기회를 넓힌다.

또한 '법률 두드림', '자산 두드림' 등 청년 대상 무료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 생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 곳곳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청년이 일하고, 배우고, 머물고 싶은 도시 군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