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 회장 5년] ②'EV·하이브리드·수소' 친환경차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관세·EV 캐즘 넘어…친환경차 전략이 해답
'EV·HEV·수소' 삼각 전동화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트럼프의 관세 압박과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등 불확실성이 짙은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취임 5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친환경차 중심 전략'이 있었다.

정의선 회장은 하이브리드로 수요를 이끌고, 아이오닉·EV 시리즈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 투자까지 병행하며 'EV-HEV-수소' 삼각 전동화 체제를 구축했다.

[정의선 회장 5년] 글싣는 순서

1. '트럼프 관세'로 시작된 고난…美 현지화로 선제 대응
2. 'EV·하이브리드·수소' 친환경차로 글로벌 톱티어 도약
3. 자동차를 넘어 로봇 그룹으로…진화를 위한 선제 투자
4. "글로벌 독자 생존력 키워야"…강해진 현대모비스·현대위아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PHEV 포함) 인도량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국 브랜드를 제외하면 폭스바겐, 테슬라에 이어 글로벌 3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수소전기차 판매는 1300여대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 토요타(700여대)를 두 배 가까이 앞질렀으며, 하이브리드 역시 미국 시장에서 1분기 판매 3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 세 부문 모두에서 상위권에 오른 완성차 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이러한 성과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입,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체제 구축, 수소전기차 기술 고도화 등 지난 5년간 체질 혁신에 집중한 결과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9년 37만여대에서 지난해 141만여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이후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오며,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는 7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2019년 5.1%에서 지난해 19.4%로 급등했다. 즉, 현대차그룹이 판매한 차량 10대 중 2대는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현대차그룹 연도별 친환경차 판매량, 판매 비중 그래프. [사진=현대차그룹]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2019년 24종이던 친환경차 모델을 현재 45종으로 확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5·6·EV9 등 전략 차종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9까지 라인업을 확장했고, 기아는 EV3·6·9에 이어 올해 준중형 세단 EV4와 준중형 SUV EV5를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대차그룹 전동화 라인업의 경쟁력은 세계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입증됐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9 등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북미·유럽·영국 등 각국의 '올해의 차'로도 선정됐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싼타페, 코나, 니로 등이 유럽 주요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기아 EV4 GT라인. [사진=이찬우 기자]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생산 기반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광명 EVO Plant(전기차 전용공장) 준공에 이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전기차 통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해 전기차 주력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 공장에서는 향후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병행하며, 기존 3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울산 EV 전용공장과 기아 화성 EVO Plant(국내 최초 PBV 전용공장)를 통해 안정적인 친환경차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중심의 시장 흐름 속에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 출시한 '더 올 뉴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720km, 향상된 효율과 정숙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용 부문에서도 북미 시장에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선보이고,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친환경차 563만대 판매 △하이브리드 28종 확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도입 △EREV(주행거리 연장형 EV) 출시 등을 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로드맵은 'EV·HEV·수소'로 이어지는 다층 전동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의 생산 체계를 하이브리드까지 확장해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조지아주 HMGMA 공장에 하이브리드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 수준으로 늘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