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13만7390명 사상 첫 돌파
10월 3일에는 22만8846명 이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인천공항이 올해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21만명 넘는 여객을 기록하며 역대 추석 중 최다 실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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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21만7613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추석연휴 중 가장 많다. 명절 전체 기준(설·추석)으로는 올해 설 연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기존 추석연휴 최다 실적은 지난해 추석연휴(20만4480명)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약 6.4% 증가했다.
연휴 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8일로 22만8846명을 기록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3일(13만7390명)이었으며, 도착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9일(12만5826명)이었다.
10월 3일에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출발 여객이 13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1월 25일)의 기존 최다 실적 12만6994명을 경신한 수치다. 이어 10월 4일(13만71명), 10월 5일(12만9550명)에도 약 13만 명이 출국하며 기존 기록을 잇따라 넘어섰다.
지역별 국제선 여객 비중은 ▲동남아 44만8000명(26.0%) ▲일본 43만2000명(25.0%) ▲중국 29만6000명(17.2%) ▲동북아 17만5000명(10.1%) ▲미주 15만 명(8.7%) ▲유럽 12만7000명(7.3%) ▲대양주 6만5000명(3.8%) ▲중동 2만7000명(1.6%) 순이었다.
해당 기간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으로 집계됐다. 10월 3일에는 1281편이 운항돼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운항 실적을 다시 썼다. 기존 최고 기록은 올해 8월 6일의 1271편이었다.
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자회사 노동자 파업 속에서 관계기관 합동 특별대책을 시행하며 항공기 운항과 출입국 등 전반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운영을 유지했다. ▲출국장 시설 확대(제1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보안검색장비 추가 설치)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운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임시 주차장 확보 ▲출국장별 실시간 출국 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등 전 분야 특별대책을 시행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지만,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정적 공항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