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747.55(+31.08, +1.81%)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3.62(-1.32, -0.48%)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0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찌민 VN지수는 1.81% 상승한 1747.55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48% 내린 273.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지수 제공업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베트남 증시를 기존의 프런티어 마켓에서 신흥국 마켓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투자자 자신감이 살아난 가운데, 전 섹터에 걸쳐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상쇄했다고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
부동산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VIC(Vingroup Joint Stock Company), VHM(Vinhomes Joint Stock Company) 모두 7% 가까이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VRE(Vincom Retail Joint Stock Company)도 6%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액이 34조 1000억 동(약 1조 8448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호찌민 거래소에서 5400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 1900억 동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CTG(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MSN(MSN), VRE(Vincom Retail), SHS(Saigon-Hanoi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IDC(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PVS(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등에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다.
메이뱅크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VN지수가 이달까지 1600~1700포인트 범위에서 변동성을 보인 뒤 4분기 1800포인트 선까지 상승 모멘텀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화된 재정 및 통화정책과 4분기 기업 이익 전망 개선, 베트남 주식 시장의 지위 격상 등으로 외국인 자본이 돌아오고, 긍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도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이뱅크는 3분기 시장 전반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유지하면서 4분기에는 21%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관은 다만 환율 변동이 섹터별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 대비 베트남 동 약세가 물류·항공·공공 서비스 등 달러화 투자 및 운영 비용이 큰 기업은 불리할 수 있는 반면, 정보기술(IT)·해산물·은행 등 달러화 매출이 많은 기업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대비 베트남 동 환율은 2분기에 2.2% 상승(통화 가치 하락)한 데 이어 3분기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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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베트남 호찌민 VN지수 10일 거래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