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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H-1B 비자 수수료 인상에 美 대학들 "교원 채용 창구 막힐 것"

기사입력 : 2025년10월09일 03:28

최종수정 : 2025년10월09일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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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과학·기술·공학·수학·의학 등 외국인 의존 커"
10만 달러 비용 부담 탓 교원 채용 포기 학교 늘 것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문직 전용 H-1B 비자에 대한 10만 달러(1억4000만원) 수수료 부과 방침으로 미국 내 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쳐 교원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외국 전문인력에 의존해 주요 교직을 채워온 대학과 일선 학교가 높은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어 교원을 제때 충원하지 못하는 등 미 전역의 강의실에서도 H-1B 비자 수수료 대폭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그 동안 외국인 전문직에 의존해온 대학와 초중고등학교들이 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취과 등 대학의 의학 분야는 물론 수학이나 특수교육 교사를 채용하는 문턱도 더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NYT는 H-1B 비자가 미국인 노동자 배제와 임금 억제 부작용이 있다며, 새로운 수수료 부과가 미국 내 인력 채용을 장려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이번 변화가 학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린 파스케렐라 미국대학협회(AACU) 회장은 "미국인 근로자를 대체하려고 외국인을 채용하는게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듯 '실력'과 가장 자격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교들이 그동안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의학 분야 교원 채용 때 H-1B 비자에 의존해왔다며 앞으로 특히 외국인 의사 충원 경로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기와 미국 H-1B 비자 신청서 [사진=로이터 뉴스핌]

NYT는 전체 H-1B 비자 중 교육 분야에 7% 정도가 발급됐다며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라며 스탠퍼드대, 미시간대, 메릴랜드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명문대들이 최근 몇 년간 H-1B 비자를 가장 많이 승인받은 대학들이라고 전했다. 네브래스카대학의 경우 현재 H-1B 비자를 가진 교원은 약 500명으로, 전체 교원 1만6000 명 중 작은 비중이지만, 10만 달러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면 H-1B 비자 소지자 채용은 확실히 줄어들 걸로 예상했다.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미국 학교관리자협회(AASA)에 따르면 교원 인력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많은 지역 교육청이 H-1B 비자를 통해 교사를 채용해왔다며 이런 비자 수수료 부담은 어떤 교육청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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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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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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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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