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 "러, 탄도미사일 성능 대폭 개량… 우크라 패트리엇 요격률 37%→6%로 뚝"

기사입력 : 2025년10월02일 18:10

최종수정 : 2025년10월02일 21: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뚫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탄도미사일 요격률은 한 때 37%에 달했으나 최근엔 6%까지 떨어졌으며 주요 시설들이 거의 무방비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미사일들은 비행 중간 단계까지는 기존 탄도 궤적을 따라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급격히 궤도를 바꾸는 회피 기동을 수행해 우크라이나 방공시스템의 요격을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해 온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도 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무기 중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로이=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의 모습. 장소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5.07.17. ihjang67@newspim.com

FT는 이날 전·현직 서방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미사일 업그레이드 속도가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앞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정보회복탄력성센터(CIR)'가 우크라이나 공군의 공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의 탄도미사일 요격률은 지난 8월 37%에 달했으나 9월에는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횟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6%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직 우크라이나 관리는 "미사일 성능 개선은 러시아에 있어 게임 체인저"라고 진단했다. 미국으로부터 방공 요격 미사일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은 겨울을 앞두고 주요 군사 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을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미사일 개량은 우크라이나 공습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이스칸데르-M' 지대지 미사일과 '킨잘'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칸데르-M은 사거리가 약 500km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고, 최대 480km를 비행할 수 있는 킨잘은 전투기에서 발사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1일 밤 발사된 이스칸데르-M 미사일 네 발이 모두 방어망을 뚫고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세르기이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FT에 "러시아는 이스칸데르를 비롯한 자국 미사일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대폭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개량이 대규모 하드웨어 교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미사일 연구원 파비안 호프만은 "이스칸데르-M은 말기 단계에서 공격적인 기동이 가능하다"며 "값비싼 개조가 아니라 유도 시스템에 단순히 프로그램을 변경해 목표 타격 직전 급기동이나 급강하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당국자들 역시 패트리엇 성능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말기 단계에서 미사일이 예상과 다른 궤적을 보이는 패턴이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가 요격 데이터를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한 결과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로부터 패트리엇 성능 데이터를 보고받은 한 서방 관계자는 "러시아 미사일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첫 번째 신호는 요격률이 뚜렷하게 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날아오는 러시아 미사일들이 '말기 단계'에서 다르게 움직이며, 기존의 교전 설정과 달라지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교전 데이터를 미국 국방부와 패트리엇 제조사인 레이시온, 요격 미사일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과 공유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방어 능력 향상이 러시아의 전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FT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FT는 "올 여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의 드론 생산 시설 최소 4곳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지난 8월 28일에는 터키제 바이락타르 드론 생산 공장이 직접 공격을 받았으며, 인근의 드론 부품 제작업체 사무실도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영국문화원 건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과 송전 시설과 교통 등 핵심 인프라도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