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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 정상빈, 다재다능 카스트로프까지…홍명보호 입성 기준은 '멀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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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기간 홈에서 펼쳐질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10월 6일 소집돼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U-23 국가대표팀 시절 정상빈.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4 thswlgh50@newspim.com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유럽파들이 예상대로 승선했다. 9월 명단에 컨디션 등 문제로 뽑히지 않았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부상으로 낙마한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복귀했다. 그 밖에도 9월 소집 때 합류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2연속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번에 발표한 명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들이 여럿 선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스리백 전술을 채택했고, 9월 원정 A매치 2연전에서도 실험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도 같은 전술을 남미팀 상대로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의 전술 틀에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정상빈 발탁이 가장 큰 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정상빈은 이달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됐다. K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친 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차근차근 성장했다. 홍명보 감독도 정상빈의 상승세를 보고 발탁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를 대표팀에 발탁된 정상빈.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04 thswlgh50@newspim.com

당시 미국, 멕시코전에 모두 경기장을 밟으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번에도 연이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 발탁과 다르게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정상빈은 소속팀에서도 철저히 측면 공격수로 구분됐다.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나선 7경기에서도 모두 공격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정상빈의 윙백 출전 경험을 눈여겨봤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5경기 출전한 기록이 있다. 실제로 9월 A매치에서도 정상빈을 2경기 모두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시켰다. 두 경기에서 정상빈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측면에서 속도감을 더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정상빈은 기존 대표팀 측면 수비 자원들이 갖추고 있지 않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강점으로 지녔다.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는 김문환과 설영우는 준수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췄으나, 상대를 압도하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 즉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분위기 변화 혹은 측면에서 속도전이 필요하거나 좀 더 공격적인 전술 변화가 필요할 때 활용할 용도인 셈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축구대표팀 혼혈 미드필더 카스트로프 첫 선발 데뷔전.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홍명보 감독은 "전술이라는 게 감독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구성에 좌우되곤 한다. 최종 예선에서는 포백 형태로 했지만 조금 더 강한 상대에게 스리백을 차용해 적응력 등을 실험하는 단계다. 정상빈 선수는 멀티 능력이 있다. 윙포워드와 윙백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혼혈 국가대표 카스트로프도 비슷한 상황이다. 9월 A매치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두 차례 친선전에 모두 출전했다. 넓은 활동량과 수비 능력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준수한 공수 영향력을 보여줬다. 중원 기동력을 보완할 수 있는 자원인 점에서 홍명보 감독의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원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에서 공격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직전 리그 경기에선 1군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홍명보 감독도 카스트로프를 3선 고정 자원으로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카스트로프. [사진 = 카스트로프 SNS]

홍명보 감독은 "팀에서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직전 경기 득점도 했다. 그런 멀티 능력이 있으면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 오른쪽 측면 수비 역할도 잘할 수 있고, 다른 역할도 잘 해낼 수 있다. 미드필더를 일차적으로 생각하지만 선수와 다른 역할도 얘기해서 자기에게 잘 맞을 수 있는 옷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 외에도 공격적인 포지션과 측면 수비를 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오른쪽 풀백을 뛴 경험이 있어 크게 어색한 위치는 아니다. 활동량과 수비력을 갖췄기 때문에 윙백 소화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두 선수 외에도 본래 측면 공격수지만 최전방 자원으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 중앙 수비와 3선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 가능한 박진섭(전북 현대) 등 각 포지션의 핵심 선수 말고는 멀티성을 선수 선발 시 우선적으로 보는 듯했다. 10월 A매치에서도 멀티성이 있는 여러 선수들을 실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 눈에 들기 위해선 여러 포지션에 기량을 뽐낼 필요가 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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