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10일 요코하마서 '바이오 재팬' 개최
삼성바이오 단독 부스 첫 선, 톱40 제약사 공략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에 대거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신규 수주를 위한 파트너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의미 있는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바이오 재팬 2025'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총 1139개 기업, 1만8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 |
바이오 재팬 2025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바이오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와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등이 이뤄진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업, 기술이전, 공동연구를 타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을 모색하기 위해 행사 참가 채비를 마쳤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최초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신규 고객을 기존 톱 20 제약사에서 톱 40위권 제약사까지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생산 역량, ▲5공장(18만L) 등 세계 최대 생산능력(78.4만L) ▲위탁개발(CDO) 플랫폼 등 회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고,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올 3월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생산시설 등 첨단 설비 기반의 원스톱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CDMO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커진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회사는 올해 들어 세 건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입지를 확대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회사 소개와 함께 잠재 고객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행사 3일차인 10일에는 박제임스 대표이사가 세미나 연사로 나서 회사의 시장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 전문 컨설팅 기업 카이로스 바이오컨설팅과 함께 바이오재팬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해외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기술이전 논의를 통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제약과 경보제약, GC셀, 이엔셀, 에이프릴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도 행사에 참여해 파트너링 활동에 나선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행사 둘째날인 9일 '글로벌·일본·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세션에 참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 재팬은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수주 계약까지 이어지는 파트너링 무대"라며 "일본은 아시아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서 발 빠르게 협력 관계를 넓히는 것이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