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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중간점검] 김건희 기소 후 2라운드 수사 돌입…'정교유착·뇌물·사적 자원 이용'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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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90일간 '김건희 기소' 더해 총 14명 신병 확보
한학자도 구속…통일교-국힘 유착 관계 수사에 한발
'고가 그림·종묘 이용' 본격 수사…尹 인지 여부 '관심'
검찰청 해체안 통과 후 내부 동요…공소유지에 제동 우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를 구속기소한 뒤, 수사는 본격적인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7월 2일 수사 개시 후 90일간 총 1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지만, 정교유착·뇌물·사적자원 이용 등 핵심 의혹 규명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 90일간 14명 구속…檢이 못 밝힌 '주가조작·공천개입' 고리 찾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검찰이 밝히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게이트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8월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공모·인지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정황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선 김 여사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2억 7000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받고,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여한 혐의를 공소장에 담았다.

다만 여전히 핵심인물들과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지 못한 이른바 '집사게이트 사건'과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 잔여 수사는 특검팀의 주요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 권성동·한학자 신병 확보…국민의힘-통일교 '정교유착' 퍼즐 맞춘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구속 피의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일 오후 차례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2025.10.02 yek105@newspim.com

특검팀은 김 여사 기소에 이어 지난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연이어 구속하며 통일교 청탁 의혹의 전모를 밝혀가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 권 의원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고, 오는 4일 한 총재를 재차 소환하며 한 총재가 2022년 권 의원에게 1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하고,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가방을 전달한 혐의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국민의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 관리업체 등 압수수색을 통해 당원명부 일부를 확보하며, 한 총재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권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킨 의혹의 실체도 규명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명부를 분석하는 대로 나머지 통일교 및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 유착 의혹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뇌물·직권남용 수사로 확대…공무원 尹 조사 '초읽기'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9월 김건희 여사를 뇌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특검 2라운드의 핵심은 수사가 뇌물·직권남용 혐의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범죄는 공무원 신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가 불가피하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를 뇌물 혐의로 소환해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달한 이우환 화백의 1억원대 그림 의혹을 추궁했다.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금품을 받아야 성립한다. 공직자가 아닌 김 여사 단독으론 성립하기 어렵지만,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면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사적 자원 이용 의혹도 마찬가지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망묘루에서 차담회를 연 행위에 직권남용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직권남용죄 역시 공무원 신분이 전제되지만, 일반인도 공무원과 공모해 지시·압박을 가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 많아 사안들을 모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만큼 조사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집사게이트를 포함한 15개 주요 사건이 미완료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파견 검사 40명 전원이 검찰청 복귀 의사를 밝혀 공소 유지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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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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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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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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