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제21' 사무국장 김현지, 정책위원장은 김인호"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인호 산림청장의 '특수관계'를 주장한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2차 의혹을 제기했다. 김 실장과 김 청장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함께 근무한, "오래된 인연"이라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지 실장과 김인호 청장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백현동 옹벽 아파트 커넥션' 의혹 내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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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3법 통과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장겸 의원실] 2025.08.05 right@newspim.com |
의원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백현동 옹벽아파트 건립 당시,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의 사무국장으로 있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런데 2016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이재명 시장의 숨은 실세라 불리는 김현지의 이름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현지 실장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시민단체인 '성남의제21'이 환경영향평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이 의견서는 당시 신구대학교 교수였던 김인호 현 산림청장이 작성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인호 교수는 '성남의제21'의 정책위원장이었다"며 "'성남의제21'은 의견서에서 해당 토지개발과 관련해 개발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왕 보존녹지를 개발해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는데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현지 실장은 국정감사장에 나와 김인호 청장과의 인연이 어떻게 된 것인지, 본인이 산림청장으로 추천했는지 여부에 대해 명쾌히 밝혀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실장이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교수가 은사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산림청은 "김인호 청장이 김현지를 가르친 적 없어서 은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대통령실도 "김 실장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두 반응 모두 김현지 실장이 당시 2년제였던 신구대학교를 다녔는지 여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은 아닌 것 같다"고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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