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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사랑과 혁명의 액션 블록버스터...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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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구하려는 아빠의 부성애,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숀 펜 주연
美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시간 여행자이다. 그는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세기말 석유 산업의 중심지를, '팬텀 스레드'에서 1950년대 런던 패션계를, '부기 나이츠'와 '리커리스 피자'에서 70년대 샌 퍼낸도 밸리를 두루 여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025.10.01 oks34@newspim.com

이번에 선보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앤더슨 감독이 현대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영화다. 이 영화는 다이내믹하면서도 매혹적이며 정치적인 풍자까지 담고 있다. 장대한 스케일의 액션 스릴러 영화다. 치열한 총격전, 대담한 탈주극, 그리고 생생한 자동차 추격전까지 숨 돌릴 새 없이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다. 사막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추격 장면은 이제까지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장면을 펼쳐 보인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 구금 시설이다. 주인공 펫(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분)은 지하 조직 '프렌치 75'의 일원이다. 반정부 조직인 프렌치 75는 수용소에 갇힌 이민자들을 구하고 낙태 금지법에 반대하는 의원실을 공격하고 은행 털이에 나선다. 그들은 "혁명 만세"를 외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025.10.01 oks34@newspim.com

펫은 같은 조직원 퍼피디아(테야나 테일러)와 사랑에 빠진다. 퍼피디아는 매혹적이면서도 투쟁적이고 도발적인 혁명가다. 그러나 프렌치 75 분쇄에 나선 스티븐 J. 록조(숀 펜)로 대표되는 정부의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조직원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퍼피디아 역시 록조에게 윤간을 당한다. 그로부터 16년 후 펫은 딸 샬린(채이스 인피니티)을 키우면서 숨어 살고 있다. 이름까지도 각자 밥과 윌라로 바꾼 채 살고 있었지만 록조에게 쫓기게 된다.

영화의 중반부 이후는 위기에 빠진 딸 샬린과 그를 구하려는 아빠 펫의 이야기를 다룬다. 토마스 핀천의 소설 '바인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감독인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퍼피디아와 록조, 펫의 삼각관계와 출생 비밀들이 영화적 장치로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이내믹한 액션이 주류를 이룬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025.10.01 oks34@newspim.com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는 이 영화에서 과소평가된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그는 술과 대마초에 찌든 기억 때문에 자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모든 비밀 암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넘어지고 깨지는 슬랩스틱 연기로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체크무늬 목욕가운을 입고 헝클어진 헤어스타일로 필사적으로 딸을 찾아다닌다. 록조 역의 숀 펜도 인상 깊은 연기로 이 영화의 한 축을 이끌어 간다.

앤더슨 감독은 레트로한 카메라 기법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원하여 매력적인 화면을 만들어 낸다. 또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기발한 다크 코미디이자 사회정치적인 풍자를 담은 이 영화는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워 이민자들을 탄압하는 정부에 대한 공격은 트럼프 시대의 풍자도 겸한다. 10월 1일 개봉. 161분. 15세 이상 관람가.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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