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미래 위해 중대한 결단
10월 2일 도당위원장직 사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위원장은 3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의 심장인 창원시의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기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다음달 2일 도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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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 30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9.30 |
송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경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뒤, '당원주권 실현'과 '윤석열 탄핵',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지방정부 집권'을 목표로 쉼 없이 뛰어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발전과 민주주의 가치 실현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당위원장 임기가 절반 남은 상황에서 중도 사퇴를 결심한 데 대해 "고민과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면서도 "당의 방향을 지키는 것만큼, 시민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현장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중요한 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 체제에 따른 지역 불균형 심화와 지역소멸 가속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창원시는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미래산업의 허브이자 시민 삶이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도당위원장으로서의 경험과 당 최고위원으로서의 정책적 안목을 바탕으로 창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발전할 구체적인 비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누구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창원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송 위원장의 출마가 내년 선거전에서 민주당의 핵심 카드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