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임기…돌봄·보편 의료 논의
복지부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실무그룹(Health Working Group·HWG)의 의장경제로 선출됐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의 임기로 APEC 보건실무그룹의 의장경제에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21개 회원 경제의 보건 분야 협의체다.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역내 공중 보건 위기 대응 등 주요 보건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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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5.09.23 sdk1991@newspim.com |
복지부는 의장경제 수임에 대해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의 효과성, 전 국민 건강보험 등 우수한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의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향후 2년간 APEC 내 보건 협력 논의를 주도한다.
구체적으로 저출생·고령화 등 APEC 지역 내 공동의 과제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기반 일차 의료 및 통합 돌봄 강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편적 의료 보장 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한다. 생애주기별 건강 증진과 정신건강 관리 등을 중점 협력 과제로 제시하고 역내 공동 번영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준호 복지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의장 경제 수임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 안보를 강화하고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