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666.48(+5.78, +0.35%)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75.15(-0.91, -0.3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9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찌민 VN지수는 0.35% 오른 1666.48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하노이 HNX지수는 0.33% 내린 275.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신중한 분위기가 베트남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베트남 거시경제 및 내부 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베트남 플러스는 지적했다.
매체는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증시의 신고점 경신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 거래소 거래액은 약 23조 3000억 동(약 1조 2372억원), 하노이 거래소 거래액은 약 1조 50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호찌민 거래소에서 약 759억 동, 하노이 거래소에서 약 350억 동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연출한 가운데 부동산 섹터가 VN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VIC(Vingroup JSC), VHM(Vinhomes JSC), KSF(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JSC), VRE(Vincom Retail JSC)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섹터는 정보기술(IT) 섹터다. FPT(FPT Corporation), CMG(CMC Corporation), ELC(Elcom International Joint Stock Company) 등의 낙폭이 컸다.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증시 유동성은 지난주(9월 22~26일)까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호찌민 거래소 거래량은 일 평균 9억 1000만 주로, 이는 전주 대비 9.9% 감소한 것이자 8월 일 평균 거래량(16억 7000만 주) 대비로는 약 46% 급감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5거래일 동안 호찌민 거래소에서 7조 355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연초 이후 현재까지의 외국인 순매도액은 96조 5200억 동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순매도액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베트남 플러스는 덧붙였다.
사이공 하노이 증권의 판 떤 낫은 "베트남 시장은 큰 폭의 상승 뒤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VN지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밸류에이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에 기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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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쳐] 베트남 하노이 VN지수 29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