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조수진)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빈필)에 정식 단원으로 합류했다.
클래식 음악계에 따르면 빈필은 지난 22일 열린 최종 회의에서 해나 조를 제2바이올린 파트의 정식 단원으로 임명했다. 1842년 창단 이래 한국계 연주자가 정식 단원으로 임명된 것은 18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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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해나 조. [사진=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 2025.09.29 moonddo00@newspim.com |
총 148명으로 구성된 빈필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빈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된 뒤 수년간 빈필에서 수습 활동을 거쳐야 한다. 이후 단원들의 투표와 총회 승인을 통해서야 최종 자격을 얻게 된다.
서울에서 태어난 해나 조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3살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12세에 연주자로 데뷔했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2019년 빈필 아카데미에 입학해 2022년 빈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에 합류했다.
해나 조는 오는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5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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