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아헤스-인도 에너지기업, 수전해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수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인도의 대표 에너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도내 수소전문기업 ㈜아헤스와 인도 주요 에너지기업 GH2 Solar, KPI Green Hydrogen & Ammon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아헤스 이중희 대표, GH2 Solar 아누라그 자인 대표, KPI Green Hydrogen & Ammonia 로비 라자세카람 사장, KP Group 모이눌 사장 겸 전임이사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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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인도에너지기업 그린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사진=전북자치도]2025.09.29 lbs0964@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와 참여 기업들은 수전해 설비 기술 교류, 그린수소 분야 공동사업 추진, 인도 현지 시장 확대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력은 전북 수소산업이 단순한 지역 산업을 넘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아헤스는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GH2 Solar와 5년간 3765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20억 원 규모 실질적 성과를 내며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GH2 Solar는 태양광 EPC와 그린수소·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인도 에너지공사(SECI)의 525MW 수전해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인도 구자라트에 본사를 둔 KP Group은 7.26GW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 글로벌 에너지·인프라 기업으로, 자회사 KPI Green Hydrogen & Ammonia를 통해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수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 프로젝트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 청년 및 연구 인력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수소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확장은 전북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 수소기업의 기술력과 인도의 자본 및 시장이 결합한 협력 모델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소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