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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저승사자' 한화 류현진, 팀의 운명 짊어진 1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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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통산 41경기 292.2이닝 24승 평균자책점 2.24
류현진 10승 달성 시 창단 첫 선발 10승 투수 4명 배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무대에 오른다. 상대는 다름 아닌 선두 LG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시즌 10승 고지에 도전하며, 팀의 막판 우승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중책을 맡는다.

한화는 오는 26일부터 대전에서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상황은 다소 불리하다. 한화(80승 3무 55패)는 직전 경기에서 두산에 0-7로 완패했고, 반면 LG(84승 3무 52패)는 롯데를 11-1로 꺾으며 두 팀의 승차는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로써 L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상태에서 한화를 만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2025.09.10 thswlgh50@newspim.com

한화 입장에서는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지만, 아직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LG와 3연전을 모두 잡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패한다면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눈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3연전 첫 날 등판하는 류현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현재까지 25경기에 등판해 133.1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번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9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 피안타율 0.21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통산 전적으로 따졌을 때도 41경기에 등판해 292.2이닝을 던지며 24승(1구원승 포함, 9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은 2.24에 불과하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KBO 복귀 첫 해에 이어 2년 연속 달성하는 기록이다. 동시에 한화는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에 이어 무려 네 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한화는 1992년 송진우(19승), 장정순(14승), 정민철(14승), 이상군(10승)까지 4명이 10승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이때는 구원승이 포함되어 있어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될 경우 창단 첫 선발승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하게 된다.

류현진. [사진=한화]

류현진은 데뷔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해 온 투수다. 2006년 프로에 입문한 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해인 2012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10승 이상을 거뒀다. 2012년 당시에는 27경기에서 18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지만 9승 9패로 승수 쌓기에 아쉽게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KBO 복귀 첫해였던 지난해(2024년)에는 28경기에서 158.1이닝을 던져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에서 류현진에 이어 27일 문동주, 28일 폰세를 차례로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이 (문)동주다. 폰세는 하루라도 더 휴식을 주려 한다. 물론 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단은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LG도 만만치 않다. LG는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임찬규를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최근 로테이션 변화를 설명하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톨허스트가 하루 더 쉬는 게 낫다고 했다. 그래서 치리노스와 톨허스트의 등판 순서를 바꿨다"라고 전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선발 치리노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66.2이닝을 던져 1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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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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