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에게 휴대전화를 빌리는 척하며 돈을 훔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2명을 검거해 대전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대전 대덕구 한 은행 앞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50대 여성 A씨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폰케이스에 있던 현금 37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편의점에서 복권을 사는 A씨를 우연히 발견한 후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는 점 등을 노려 도주가 용이하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병기 회덕파술소 경위의 CCTV 탐문으로 신고 접수 후 2일 만에 임의동행해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유사한 전과가 있었으며 유흥비 등에 돈을 사용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기 경위는 "작은 물건이라도 가져가면 절도죄 또는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