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한국과의 문화 관광 교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9월 23일, 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지음(知音) 우한, 협력 공생'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문화 관광 홍보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지음 우한, 협력 상생' 행사는 우한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했으며, 무형문화재 공연, 관광자원 홍보, 기업 간 협약 체결, 홍보 센터 개소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한·중 관광업계 만남, 협력 합의 이어져
먼저 9월 23일 오후 열린 주요 설명회에는 중국 주한대사관 및 주서울관광사무소 관계자, 한국관광협회 및 서울관광재단 관계자, 그리고 양국 주요 여행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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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9월 23일, 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지음(知音) 우한, 협력 공생'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문화 관광 홍보 마케팅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25 chk@newspim.com |
행사에서는 한·중 관광업계의 대표자들이 나와 각각 환영사를 전했으며, 양국 여행업계 대표가 주제 발표를 통해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우한시관광협회와 한국 하나투어, 후베이성 금교홀리데이여행사와 우영 관광(WOOYOUNG TRAVEL) 등이 협력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여행객 확대 및 자원 공유에 나서기로 했다.
무형문화재 공연, 한국 관객 사로잡아
현장에서는 한나라 극과 중국 전통 곡예 등 우한의 무형문화재 공연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는 한국 관객에게 깊은 문화적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참석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언어 장벽을 넘어선 문화적 교감이었다"며 향후 관광 상품 개발에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우한의 주요 해외 관광시장 중 하나로, 2024년에도 우한 입국 관광객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서 체결된 협약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과 수요를 정밀하게 연결해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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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9월 23일, 24일 이틀간 서울에서 '지음(知音) 우한, 협력 공생'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문화 관광 홍보 마케팅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2025.09.25 chk@newspim.com |
'江湖 우한'에 이어 '사이버 신도시' 다채로운 매력
설명회에서는 '강호(江湖)의 도시, 연기의 도시'로 불리는 전통적 이미지부터 최첨단 현대 도시의 면모까지 우한의 다양한 관광 매력이 소개됐다. 양쯔강과 한수(漢水)가 만나는 수려한 수변 풍경, 동호 녹도(綠道)의 사계절 체험, 황학루·고금대·후베이성 박물관 등 인문 관광지, 그리고 광구 공중철도, 우한미술관 신관, 초하한가(楚河漢街) 등 현대적 명소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조명됐다.
서울에 '우한 문화관광 마케팅센터' 개소
24일에는 서울 한중문화관광센터 내에 '우한시 문화관광 마케팅 센터(한국)'가 정식 개소했다. 이는 한국 내 우한 관광의 상시 홍보 거점으로, 향후 정기적인 홍보 행사, 시장 조사,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며 양국 교류를 제도화하고 활성화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