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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용번호 '4398' 김건희, 헌정 첫 법정 선 前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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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사실 세 가지에 대해 모두 부인
오는 26일 3시 공판준비기일 진행
10월 총 4차례 증인신문 앞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4일 헌정사 첫 영부인 재판인 김건희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대한 첫 재판이 40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김 여사는 내란 특별검사(특검)팀 소환조사에 출석했을 때와 비슷한 짙은 남색 바지 정장 차림에, 좌측 가슴엔 수용번호 '4398'을 달고 있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10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재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에 앞서 재판부는 공판 시작 전까지 언론사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방청석 앞뒤로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인력 10여명이 김 여사를 기다렸다. 방청석 50석은 기자들과 일반 방청객으로 가득해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김건희 특검 측에서는 김형근 특검보를 비롯한 파견검사 총 8명이 재판에 출석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채명성·최지우·유정화 변호사가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24 photo@newspim.com

2시9분경 재판부는 촬영 허가 사유와 촬영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한 후 "피고인 들어오라고 하시죠"라고 요청했다.

법정 입구에서 왼편에 있는 문이 열리며 김 여사가 경위와 함께 입정했다. 김 여사는 짙은 남색 양복에 흰색 셔츠를 입고, 머리를 하나로 묶은 채 검정 테 안경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좌측 가슴팍에는 김 여사의 수용번호인 '4398'이 적힌 명찰을 꽂고 있었다.

경위의 안내에 따라 김 여사는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최 변호사와 채 변호사 사이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 곁에 다가온 유 변호사와 속닥거리며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카메라가 모두 퇴장한 후 재판부는 피고인의 진술거부권을 설명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고 물었다. 김 여사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인정신문 절차에서 "1972년 9월 2일생"이라고 한 후, 재판부가 "현재 직업 없는 것 맞냐"라고 묻자 김 여사는 "네, 무직입니다"라고 했다.

공판이 시작되고 검찰 측의 공소사실 관련 모두진술이 진행되자 김 여사는 내내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따금 고개를 돌려 채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24 photo@newspim.com

검찰 측의 공소사실 모두진술이 끝나자, 김 여사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세 가지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진행에 앞서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6일로 지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출석하냐"라고 묻자 최 변호사 측은 "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식 재판과는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2시50분, 약 40분 동안 진행된 첫 공판이 끝나자, 김 여사는 검찰 쪽으로 팔을 뻗어 손짓하더니 채 변호사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마지막까지 유 변호사와 얘기하다 교도관 3명의 호송으로 법정을 떠났다.

이날 유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와 별 얘기는 하지 않았고, 접견 관련해서 얘기했다. 법정에서는 바로 접견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주 금요일인 26일 오후 3시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주요 쟁점 및 증인신문 순서를 정하는 공판준비기일을 한 시간 동안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공식 재판은 10월 15일부터 열린다. 10월에는 15일과 22일, 24일 29일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1월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재판을 열 계획이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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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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