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메리어트 '럭셔리 컬렉션' 합류...레저와 리테일 사업 확장 예고
2030년 신규호텔 5곳 오픈..."14개 호텔체제 구축으로 중장기 성장 로드맵 실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개관 111년을 맞아 글로벌 제휴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최초의 탁월함과 최상의 환대(First to Finest)' 정신을 기반으로 호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시너지를 확대하며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대전·청라 등 주요 거점에 5개 위탁 운영 호텔을 오픈해 총 14개 호텔체제를 구축한다.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국내 최고(最古)의 호텔 전통을 이어가며,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더십을 한층 더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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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호텔 전경.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
◆럭셔리 세그먼트 리더십 강화...레스케이프, '럭셔리 컬렉션' 합류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이어, 레스케이프 호텔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Luxury Collection)' 브랜드에 추가하며 글로벌 럭셔리 고객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 부티크 호텔로, 2018년 7월 개관 이래 독보적인 '유니크 데스티네이션 호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실제 프랑스에서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전체 디자인을 맡아, 우아함과 클래식을 담아낸 레스케이프 호텔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레코멘트(Recommend)' 호텔에 선정돼 왔으며,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 국내 호텔 순위에서도 3년 연속 톱(TOP) 10을 기록하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환대 철학을 알리고 있다.
이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의 소프트 브랜드 계약으로 레스케이프는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레스케이프의 유일무이한 프렌치 부티크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서비스와 콘텐츠, 메리어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럭셔리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K콘텐츠 붐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올해 11월 10일부터 메리어트 공식 플랫폼에서 예약을 시작하며,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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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조선 서울 전경.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
◆본업 경쟁력 기반, 레저와 라이프스타일 시너지 확장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업 슬로건인 'First to Finest'(최초의 탁월함과 최상의 환대)정신과 '조선터치' 환대 철학을 중심으로, 110년 이상 호텔 본업에서 축적해온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레저 부문에서는 2027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 컨트리클럽의 9홀 증설과 클럽하우스 전면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2031년 내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최고 명문 프라이빗 골프 클럽인 트리니티클럽과 자유 컨트리클럽을 포함해 총 3개 골프장을 보유하며, 종합 레저 콘텐츠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베트남 나트랑 1호점에 이어 올 10월에는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출점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통해 호텔과 레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상품과 맞춤형 혜택으로 일상 속에서도 조선호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조선호텔 김치'는 내년 1분기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완료하고,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프리미엄 호텔 리테일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레저와 리테일의 성장 기조는 호텔 부문에서도 지속되며, 전 사업 영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 등에서 호텔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30년까지 총 5개 신규 호텔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서울역 등 9개 호텔에 신규 위탁 운영 사업장을 더해서,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위탁 운영은 사업주의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외형 확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내실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수익 안정화까지 함께 실현하는 전략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하고, 국내 최고(最古) 호텔로서 111년 간 이어온 서비스와 환대의 노하우를 토대로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당사는 호텔업의 본질인 서비스와 콘텐츠 경쟁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 삼아 내실과 혁신을 바탕으로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