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퇴진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유엔 총회 참석 후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9월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의향을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여러 사정이 허락한다면 참석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는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이 간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또한 사카모토 데쓰시 국회대책위원장은 이시바 총리가 미국 방문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기자단에 설명했다.
사카모토 위원장은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2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시바 총리가 9월 30일부터 이틀간 방한해 지방 도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퇴임 직전인 2024년 9월 한국을 방문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당 총재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일본의 정치 구조상 자민당 총재 사임은 총리직 사임을 의미한다.
자민당은 이시바 총리의 사임 표명에 따라 내달 4일 새 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총재 선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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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공동 언론 발표를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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