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AI 등 한일 경제협력 확대 방안 제안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한 협조 요청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협력과 글로벌 협의체 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대사와 접견했다. 그는 먼저 부총리 취임에 대한 미즈시마 대사의 축하 인사에 감사를 전하며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양국이 더욱 자주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경제협력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수소·AI 분야 등 미래산업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경제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국 간 논의가 후속조치로 이어져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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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0 gdlee@newspim.com |
또 구 부총리는 또 한일 재무장관회의 개최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설명하고, 한국이 주최하는 10월 APEC 정상회의와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질서 속에서 아세안(ASEAN)+3,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협의체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에 동의하며 "국제사회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끝으로 사회·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난 8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된 셔틀외교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