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박진선 신임 회장 체제 출범을 알리며 향후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박진선 신임 식품산업협회장은 K-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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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식품산업협회] |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5일 오전 10시 협회 대교육장에서 제23대 박진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식품산업계 현안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진선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협회가 식품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해 온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비전과 ▲식품안전 위기 대응 체계 확립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안정적 원료 수급 및 관리 ▲사회적 기여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발표했다.
박 회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 기반 마련 ▲회원사와 소통 강화 및 중소·중견사의 이사회 참여 확대 ▲해외안전 정보 플랫폼 등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 ▲안정적 원료 수급 체계 관리 ▲국내외 사회적 기여 확대 등을 주요 가치로 내걸었다.
그는 K푸드 세계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박 회장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다"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K푸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가'는 세계 식품업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행사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6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몰려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식품 박람회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주빈국에 독점적 특별 지위를 부여해 한국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취임 당시 내세웠던 핵심 과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복잡한 수출 인증 및 통관 절차와 국가별 규제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외 안전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회원사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이고 투명한 공동구매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까지 든든히 지원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에 대한 신속한 위기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라며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확대하며, 원자재와 가격 변동을 면밀히 분석해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강조헀다.
중요한 과제로 '소통'을 꼽았다. 박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넓히고, 이사회에 이들 기업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요구와 현실을 담아내는 이사회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안에 대해서 박 회장은 "산업재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각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며 "단순히 기술적인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K-푸드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산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 회장은 "협회는 식품 산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식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소통으로 업계와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선 협회장은 지난 7월 31일 '제23대 식품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8년 7월 30일까지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