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논 알코올' 수요 급성장…국내 주류 시장 판도 변화하나

기사입력 : 2025년09월14일 08:37

최종수정 : 2025년09월14일 08: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논 알코올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주류 시장의 판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건강 관리(헬시 플레저)와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되면서 '가벼운 음주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음주 대체 수요, Z세대 중심의 취향 다변화 등은 논 알코올 제품 선택을 늘리고 있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는 판매 전략을 변화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 [사진=하이트진로]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논 알코올 맥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 알코올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704억원으로 3년 만에 약 55.2% 성장했다. 2027년에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버 큐리어스란 '술 취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소버(Sober)'와 '궁금한'이라는 뜻의 '큐리어스(Curious)'가 결합한 신조어다.

실제로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주류 소비는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했으며,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빠른 하락 폭을 보였다.

◆하이트제로, 제품 라인업 강화 및 판매 채널 강화로 소비자 접근성 높여

하이트제로 0.00은 올해 상반기 약 94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2.2%p, 2023년 대비 8%p 상승한 수치다. 하이트제로0.00은 상반기 매출액 기준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7.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가 2012년 출시한 '하이트제로 0.00'는 라거 맥주 본연의 맛과 청량감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다. 2021년에는 올프리(All-Free) 콘셉트로 리뉴얼해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 당류까지 제로화했다. 대체 감미료 또한 첨가하지 않아 헬시 플레저 트렌드 탄산음료로서 확장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논 알코올 맥주 성장세에 따라 플레이버 확대, 라인업 다양화, 편의점·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동남아 자몽 계열 열대과일인 포멜로의 맛과 향을 더한 '하이트제로0.00 포멜로향'을 출시한 바 있다. '하이트제로0.00 포멜로향'은 하이트제로0.00 출시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최초의 라인업 확장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의 논 알코올 제품 라인업은 하이트제로0.00, 하이트제로0.00 포멜로향, 하이트제로 0.7%(비알코올)이 있다. 하이트제로0.7%는 미량의 알코올로 맥주 특유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 포지셔닝으로 원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체험 이벤트를 통해 무알코올 맥주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논 알코올 제품 차별화 강점 내세워 소비자 공략 

오비맥주는 증가하는 '논 알코올' 제품 수요를 공략하고자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로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 제로의 '4무(無)'를 강조한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Cass ALL Zero)'를 출시했다.

새롭게 라인업에 합류한 '카스 올제로'는 당, 글루텐 등 요즘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성분이 모두 '제로'인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다. 알코올 0.00%, 당류 0g, 칼로리 0kcal, 글루텐 0g의 '4무(無)'가 특징인 제품이다. 카스의 제조 노하우로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하게 톡 쏘는 탄산감을 살린 제품이다. 점심 회식이나 운동 전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기 등 다양한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카스는 논 알코올 시장 성장 속에서 카스는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통해 시장 내 기반을 다져왔다. 카스의 논 알코올 제품(카스0.0, 카스 레몬 스퀴즈0.0)은 출시 이후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가정 시장 기준 올해 1월~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1%가 성장했다.

지난해 3월 정식 출시된 카스 레몬 스퀴즈 0.0는 마트·편의점 등 가정용 논 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3년 7월 한정판으로 출시 후 4주 만에 완판되어 '품절 대란'을 빚은 '카스 레몬 스퀴즈'의 논알콜 음료 버전이다.

지난해 5월에는 논 알코올 음료 카스 0.0의 전국 일반 음식점용 330ml 병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스 레몬 스퀴즈 0.0의 유흥 시장용 330ml 병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논알코올 음료가 더욱 많은 매장으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도록 오피스 상권을 우선 공략했다.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에 맥주 등 주류 제품을 마시고 싶지만 알코올 섭취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논 알코올 음료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회식 모임이 잦은 상권을 우선으로 영업을 했다.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대상으로 브런치, 런치메뉴들과의 세트 메뉴 구성에 논 알코올 음료가 함께 포함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카스의 기존 논 알코올 제품들도 각각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논 알코올 음료가 일상 속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