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마셔도 취할 걱정 없는 '논알코올' 맥주의 시대가 온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5:39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5: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이제는 일반 식당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된 논알코올 음료. 보통 '0.0' '제로' 와 같은 수식어를 달고 나오는 제품들이다. '논알코올'이라고도 하고 '무알코올'로 불리기도 하고 국산·수입 브랜드별 제품도 다양하다.

[사진=오비맥주]

작년 5월 말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논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는 논알코올 음료는 마트나 온라인 채널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일반 식당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 만큼, 콜라, 사이다 등 음료수와 마찬가지로 음식에 곁들여 논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헬시 플레저' 열풍과 맞물려 '논알코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논알코올 맥주 제품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극미량의 알코올이라 함은 어느 정도 수준인 것인지, 구매 시 신분증 검사가 필요한 것인지 등 논알코올 맥주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히 존재한다. 논알코올 맥주에 대해 알면 유용한 정보를 정리했다.

◆논알코올(비알코올)VS무알코올
논알코올과 비알코올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보통 0.05% 미만의 미량의 알코올이 검출되는 제품이다. 오비맥주 '카스 0.0'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호가든 0.0', '하이네켄 0.0', '기네스 0.0' 등이 논알코올 제품에 속한다. 무알코올은 알코올이 아예 없는 제품이다. 무알코올 대표 제품 중에서는 하이트 제로, 클라우드 제로 등이 있다.

◆알코올 제거 맥주VS맥주맛 음료
그렇다면 알코올 함량의 차이는 왜 발생할까. 바로 제조 방식에서 기인한다. '논알코올(비알코올)'은 맥주와 동일한 발효 및 제조 과정을 거쳐 맥주를 만든 후 알코올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만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극미량의 알코올, 보통 0.01~0.05%가 남는 것이다. 카스 0.0, 하이네켄 0.0 등 논알코올은 맥주 제조사에서 제품을 만들어서 알코올을 제거한다. 반면 무알코올은 탄산 음료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하다. 음료에 맥주와 비슷한 향을 첨가해 만드는 방식으로 '맥주맛 음료'로 보면 된다. 하이트 제로와 클라우드 제로는 각 사의 음료법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알코올 함량 0.05%미만은 어느 수준일까
그럼 논알코올 음료에 들었다는 알코올함량(ABV) 0.05% 미만 수준의 알코올은 어떤 의미일까. 이 정도의 함량도 많이 마시면 취할 수 있는 걸까. 이런 궁금증으로 직접 논알코올 음료를 많이 마시는 실험을 해보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도 알코올이 미량 들어있는 경우는 흔하다.

한국인의 밥상에 매일 오르는 장류가 대표적이다. 된장, 간장, 고추장의 경우에도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발효 식품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조 방식과 주정 첨가 여부에 따라 조사 샘플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된장에는 0.45%, 간장은 1.11%, 고추장은 1.39%의 알코올이 평균적으로 검출되었다.

2016년에 독일 카이저 슬라우테른 공과 대학교 연구진들이 학술지에 발행한 '일반적인 식품에 들어 있는 알코올 함유량'을 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잘 익은 바나나는 알코올함량(ABV)이 0.04%, 식빵은 0.1~0.3% 정도의 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한다.

모두 논알코올 맥주보다 함량이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빵이나 바나나, 된장, 고추장 등을 먹고 취하는 경우가 없듯 알코올 반응을 걱정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라는 뜻이다.

◆단, 미성년자에게는 판매 금지
알코올 반응도 없는 수준이고 법적으로 음료수로 분류된다면 '논알코올·무알코올' 음료를 미성년자들이 마셔도 되는걸까. 아니다. 음료수이지만 '성인용 음료'로 분류되고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도 성인인증이 필요하다. 식당에서 주문할 때도 미성년자에겐 판매가 금지된다.

◆본격 확장 기지개 펴는 국내 논알코올 시장
논알코올 음료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 1위 맥주 브랜드 오비맥주에서도 작년 한 해 식당·주점을 타깃한 '카스 0.0' 및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을 출시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본격적인 확대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 또는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만에 55.2% 성장한 가운데 2027년에는 94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알코올 음료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시작된 만큼 소비자들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음주 트렌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건전한 음용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