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시설서 공항까지 4시간30분
귀국편 현지 출발 시각 유동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송환하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당초 예정 시각보다 1시간 앞당겨진 출발로, 현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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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현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2025.09.10 choipix16@newspim.com |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에서 미국 애틀랜타로 향하는 전세기에 368석 규모의 대형기 B747-8i를 투입했다.
출발편은 승무원만 탑승한 채 승객 없이 운항하는 페리 운행을 했다.
전세기는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인 수용자들을 태우고 같은 날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금시설에서 공항까지의 거리가 약 428㎞에 달해 차량 이동만 4시간30분이 걸린다. 이에 탑승 수속에 따라 귀국편 출발 시각은 유동적일 수 있다.
인천~애틀랜타 구간 비행시간은 약 13시간40분, 귀국편은 15시간20분이 소요된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HL-GA 배터리 컴퍼니에서 단속을 실시해 약 450명을 체포했다.
HL-GA는 2023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다. 단속 대상에는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직원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과 협력사 인력 25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측 직접 고용 직원은 단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인 구금자들은 현재 포크스턴 및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엿새째 수용돼 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