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해외 공연단 참여... 다채로운 국악과 민속무대 선보여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오는 12일 충북 영동군에서 개막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 축제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영동국악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국제민속축전기구협회(CIOFF) 회원 30개국에서 온 해외 공연단이 참여해 국악과 전통·퓨전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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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공연단.[사진=영동국악엑스포 조직위] 2025.09.10 baek3413@newspim.com |
첫 무대는 코스타리카, 이탈리아, 그리스 등 10개국 공연단이 꾸민다.
코스타리카 '미 린다 포크 발레단'은 반세기 넘게 자국 민속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이탈리아 '코리 사자 기사단'은 중세 기사 문화를 깃발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그리스 '카라구나 민속 그룹'은 고대부터 이어진 가면극과 춤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다.
불가리아 어린이 중심의 '플리마체 민속 앙상블', 파나마 대규모 학생 단체인 '아카데미아 데 프로예크시오네스 폴클로리카스 호세 코렐라', 일본 타악기의 혁신적 연주를 선보이는 '타이코 프로젝트', 러시아 젊은 예술가들의 대형 무용단 '네브스키의 여명'도 눈길을 끈다.
또 세르비아 문화 협회와 중국 청자 전통 음악단, 체코 브사칸 발라슈코 앙상블까지 각 나라 고유의 음악과 춤, 의식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생생한 문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들은 메인 무대뿐 아니라 와인 축제와 난계국악축제 등 지역 행사장 및 전통시장과 읍면 지역에서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영동군 곳곳에 확산시킨다.
특히 개막식 당일 오후에는 해외 공연팀과 지역 풍물단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열려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는 국악과 세계 민속 공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교류의 장"이라며 "영동군 전체가 국제 축제로 들썩이며 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