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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 야구 청신호' 한화의 고민거리... 필승조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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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많은 이닝 소화, 잦은 연투로 부진
한승혁, 후반기 실점 횟수가 늘어 2군행
김서현, 8월 최악의 부진으로 ERA 8.44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정규시즌 1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SSG와의 격차를 7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친김에 5경기 격차가 나는 1위 LG를 넘어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팀이 순위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에서는 뼈아픈 고민이 생겼다. 바로 시즌 내내 버팀목이었던 '필승조' 불펜진이 체력 부담과 연투 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8월 한 달간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18로, 리그 9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두산(5.69)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며, 이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투수 운용 방식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졌다.

한화의 불펜 박상원. [사진 = 한화]

문제의 시작은 7회를 맡아온 박상원이었다.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63이닝을 던진 그는 팀 내 불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KBO 전체 불펜 투수 중에서도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차례의 2연투는 리그 5위에 달할 정도였다. 그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에 체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했다.

박상원의 부진은 후반기인 7월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장점인 포심 패스트볼 구위가 떨어지고, 결정구인 포크볼이 예리하게 움직이지 않아 안타 허용 개수가 늘었으며 결국 7월 평균자책점은 4.82까지 올랐다. 8월에는 3.29로 떨어졌지만 불안함은 마찬가지다.

8회를 책임지는 한승혁은 부진이 더욱 심각하다. 한승혁은 올해 66경기에서 59.1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3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2.4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서현과 더불어 한화 불펜을 안정시킨 일등 공신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구속이 떨어지고 있고, 이는 체력적인 저하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계속 나왔다.

한화의 불펜 박상원. [사진 = 한화]

7월까지 0.7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평가받은 한승혁은 8월 들어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7월 1볼넷만 내줬지만 8월 5볼넷으로 급격히 흔들리면서 8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3.27로 솟아올랐다.

9월에도 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공략당했다. 지난 3일 NC전에선 1이닝 동안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안타 3개를 맞았다. 6일 삼성전에서 5-1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해 이재현에 2루타, 김헌곤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팀도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한승혁의 5월까지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9.3㎞로 아주 좋았다. 그러나 6월은 평균 147.9㎞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8월 이후에는 시속 146.4㎞까지 떨어졌다. 이제는 150㎞가 넘는 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한화의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한승혁. [사진 = 한화]

결국 한화는 지난 7일 한승혁을 1군에서 말소시켰다. 구단은 체력 회복과 재정비를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준다는 방침이지만, 그의 이탈은 한화 불펜 전체에 큰 공백을 의미한다. 다만 지금이 포스트시즌이 아닌 정규리그 잔여 일정이라는 점에서, 부진이 오히려 '재정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나온다.

마무리 김서현은 8월 중순까지 심각한 부진에 빠졌었다. 김서현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주현상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자리에 오른 뒤 현재까지 62경기 59.2이닝을 소화하며 1승 3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김서현은 2023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기에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소화로 체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거기에 8월에는 연투 횟수도 늘어나 그만큼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 문제점이 8월에 그대로 나타났다. 단점인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스트라이크 존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지는 공이 많았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들어가다 보니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정가운데로 던지는 공이 많아져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7월 6개의 안타를 허용했던 김서현은 8월 14개의 안타를 내줬으며, 5개만 내줬던 볼넷도 7개를 내줬다. 결국 8월에만 2패와 함께 8.44의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떠안았다.

최근 대량 실점으로 주춤하고 있는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 [사진 = 한화]

한화에게는 절망 같았던 8월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우선 지난 2일부터 KBO리그 1군 엔트리 등록 인원이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됐다. 주전들의 체력을 분산시키고, 2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한화는 불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엄상백과 강재민을 1군에 투입시켰다.

두 번째로 필승조를 제외한 나머지 불펜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신인 정우주는 8월 11경기 10.2이닝 등판해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김경문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여기에 좌완 김범수, 추격조 김종수, 제대 후 합류한 윤산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불펜 운용의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5월 23일 대전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3 wcn05002@newspim.com

마지막으로 김서현이 살아나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8월 19일 두산과의 경기 1실점 이후 7경기 등판했으며,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제구력이 돌아온 것이 가장 컸다. 김서현은 "20세이브 이후 팬 여러분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솔직히 숨어있고 싶고, 돌아다니는 것도 무서울 정도로 야구가 뜻대로 안 돼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서현은 이어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항상 옆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응원과 조언을 해 주신 덕에 큰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멘탈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좋은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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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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