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TSMC까지 겨냥한 수출 규제…글로벌 반도체 판도 흔들리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K 이어 TSMC도 VEU 철회…확장·업그레이드 사실상 차단
"삼성·SK 세대교체 지연…중국 내수, 자국 메모리 점유율 상승"
전문가 "미·중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리스크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TSMC의 중국 공장까지 겨냥하며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난징 공장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 철회로 단순 유지보수를 제외한 확장·업그레이드가 사실상 차단된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 조치가 아니라 미·중 전략 경쟁의 최전선에서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을 자극하지 않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오는 12월 31일자로 TSMC 중국 난징 공장에 부여했던 VEU 지위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산 반도체 장비가 중국 공장으로 들어갈 때 일괄 허가를 받아 신속히 반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장비가 개별 심사를 받아야 한다.

단순한 유지·보수 목적의 장비는 예외가 가능하지만, 공장 확장이나 기술 업그레이드 목적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같은 규제 대상에 오른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까지 포함되면서 규제의 범위가 사실상 글로벌 메모리·파운드리 '빅3'로 확대됐다.

TSMC [사진=블룸버그]

정책 배경에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자급 시도를 차단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22년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와 2023년 이후의 확장 조치를 통해 중국이 14나노 이하 미세공정 장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틀어막았다.

이번 VEU 철회는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중국 내 외국계 공장을 통한 '우회 기술 이전'을 차단하려는 성격이 짙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보조금 지원보다 통제를 우선시하며, 공급망 중심축을 미국으로 옮기려는 구상을 노골화하고 있다.

TSMC의 난징 공장은 주로 16나노급 이하 레거시 공정을 담당한다. 지난해 매출은 25억~35억 달러(약 3조~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TSMC 전체 매출(830억 달러)에 비교하면 큰 비중은 아니지만, 중국 고객 기반을 유지하는 전략적 거점이기도 하다.

TSMC는 "미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며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확대, 일본·독일 신규 라인 가동 등 글로벌 분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파장을 다각도로 전망한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팹 제조 메모리칩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이고, 세대 교체 시기도 늦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지형에 큰 변화는 없겠으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팹 장비 업그레이드나 교체·유지보수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지 오래"라며 "팹 전환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2년 전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갑작스러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우리 기업이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니 행정적 번거로움과 일부 경제적 손실은 불가피하다"며 "기업들은 이미 장기 대응책을 마련해 중국 공장의 활용도를 줄이고 한국 내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사진
北김주애 '후계' 드러난 이 장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4대 세습 후계자로 점쳐지는 김주애가 아버지인 김정은에게 손짓을 하며 무언가 가리키는 장면이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북한에서 이른바 '수령'으로 일컬어지는 최고지도자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건 불경스런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딸 주애의 후계 권력자로서의 지위가 더욱 굳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가 지난 4일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함께 올라 시험운항 실태를 살펴봤다. 김주애가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6.17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딸 주애와 함께 5000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올라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험운항 중인 함 내부와 전투장비 등을 둘러봤다. 이 과정에서 갑판에선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났는데, 김주애가 아버지에게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듯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특히 이 장면은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국방위원장 김정일과 함께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손으로 뭔가를 가리키며 설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용희는 북송 후 김정일과 28년간 동거하면서 정철·정은·여정 2남 1녀를 낳았다. 하지만 고용희는 생전에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 생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일부 고위 간부들에게만 공개된 바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17일 "고용희는 평양 권력의 안방을 차지해 그 소생인 김정은을 후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번에 연출된 김정은 부녀의 사진은 주애가 후계 지위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 등을 통해 김주애가 후계수업을 받고 있으며, 올 들어 후계 내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생모인 고용희(왼쪽, 2004년 사망)가 생전에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손을 들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북한 내부영상 캡처] yjlee@newspim.com 2026-06-17 0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