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이 교육복지 사업인 '꿈드리미'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꿈드리미 사업의 대상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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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광주시교육청] 2025.09.03 bless4ya@newspim.com |
기존에는 다자녀 가정(2인 이상), 저소득층(법정, 중위 소득 120% 이하), 다문화·탈북 가정 중에서 중·고등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만 했다.
'꿈드리미' 사업은 학생에게 교육 및 학교생활에 필요한 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육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보건복지부와 꾸준히 협의를 한 끝에 보편 복지 모델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조건부 승인(지자체 복지사업과 중복 방지)을 하면서 내년부터는 모든 중·고등학생이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환영과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광주교육시민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존 사업에서는 한 자녀 가정 학생들(지원 대상의 약 13%)만 배제되어 갈등과 행정 불신을 초래했다"며 "그런데 광주시교육청의 노력과 보건복지부의 승인으로 '차별 없는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는 한 자녀 가정 학생들을 어떻게 지원할지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며 "지난 4월 간담회에서 광주시교육청은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추경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시정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