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천막·회전그네·한글 가베교구 등 모듈형 놀이터 구성
내년부터 LG유플러스 재난구호 현장에 본격 도입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는 3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아동의 정서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찾아가는 이동형 놀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제31조에서 강조하는 아동의 놀 권리를 재난 상황에서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동형 놀이터는 조립·해체·운송이 용이한 모듈형 구조로 제작돼 전국 재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 주요 놀이시설은 인디언 천막, 회전그네, 한글 가베교구 등으로 구성됐다. 인디언 천막은 아카시아 나무 볼트와 너트를 활용해 어린이와 성인 자원봉사자가 약 2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으며, 회전그네는 폐목재를 활용한 높이 4.5m 구조물로 최대 4명의 아동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지역 어린이 3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도 시범 운영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LG유플러스의 재난구호 현장 프로그램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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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달 30일부터~31일까지 경기 안산시 경기창작캠퍼스 선감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동형 놀이터 체험 행사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재난 속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동형 놀이터 외에도 재난 구호 활동으로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이 차량은 최대 68대의 휴대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반려동물 구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동물 특화 구호소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dconnect@newspim.com